알쓸신잡

배성재의 텐 찌네타운(비와 당신 편)

SseuN 2023. 3. 1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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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성재의 텐의 목요일 코너인 찌네타운에서는

오늘의 영화로 '비와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감독 : 이준익

출연 : 박중훈, 안성기

각본 : 최석환

영화의 시작은 최곤(박중훈)의 무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노래는 지금도 가끔 들리는 

'비와 당신'이라는 노래입니다. 

그런 최곤을 지켜보고 있는 매니저 박민수(안성기)

이들은 배우와 매니저의 관계이자 친한 형과 동생입니다. 

배성재의 텐에서는 최곤의 설정이 아버지가 떠난 후

음악에 몰두하고 있을 적에 박민수가 찾아와

조용필을 만들어 주겠다며 데뷔를 시켰다고 설명합니다. 

아무튼 그런 최곤은 설정이 어색하게 관객석으로 몸을 날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노래에서 이렇게 뛰어드는 건 좀....

최고 전성기의 최곤.

88년 최고 가수왕의 자리에 오릅니다.

88년 가수왕이었던 최곤(박중훈)은 이제는 미사리 카페촌에서 

노래를 부르는 한물간 가수입니다. 

그의 곁을 오랜 시간 지켜온 매니저 박민수(안성기)는 

최곤의 스타 꿈을 지지하며 삽질을 도와줍니다. 

어느 날 최곤은 손님과 시비가 붙어 폭행 사건을 일으키고, 

카페 주인에게 해고당합니다.

그러던 중 박민수는 고향에서 라디오 DJ를 하고 있는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고, 

최곤에게 고향으로 가서 라디오스타가 되자고 제안합니다.

자존심 강한 최곤은 수락할까요??

우여곡절 끝에 강원도로 향하는 둘은 중간에 싸우죠,

하지만 일방적으로 박민수는 참고 있습니다. 

그러다 내러서 혼자 가는데. 

'형 어디가'를 외치는 최곤.

 

배성재의 텐에서는 이 장면을 

최곤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단어라고 설명합니다. 

 

완전한 의존증의 가수는 결국 형의 설득에 

넘어가고 맙니다.

 

도착한 고향에서도 최곤은 자신의 스타성을 발휘하려 하지만, 

시대와 사람들이 바뀌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나오는 노브레인은

원래 크라잉넛의 미스 캐스팅이라고 기사가 났다고 합니다. 

 

원래는 영화에 크라잉 넛을 섭외하려고 했는데. 

섭외 팀에서 착각해서 노브레인을 섭외했다는 후일담이 있습니다. 

위의 장면으로 다리오가 지역 주민들에게 호응을 걷게 됩니다. 

이 사연이 진실의 사연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게 됩니다. 

 

저의 마음도 녹였습니다. 

혼자 질질 짜고 이 글을 씁니다.  ㅠㅠ

 

그 이외에도 이스트 리버, 고스톱 할머니들, 아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아버지

고백받는 은행원, 직장 찾는 백수와 일 없는 간호사의 사연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의 사연으로 점점 녹아드는 최곤

라디오가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위기는 늘 찾아오는 법

 

박민수가 결별은 선언하고 서울로 가게 된다. 

그리고 김장훈의 소속사 사장이 강원도로 직접 오게 된다. 

나쁜 손으로 인해 계약은 물 건너가고, 

민수의 떠난 사실에 대한 현실감이 생기면서 

최곤도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국밥집 아이가 나옵니다, 

국밥집 아이는 집 나간 엄마를 찾으러 나간 아빠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 사연에 자신의 이야기가 오버랩되면서 

장면은 마지막으로 다가선다. 

결국 돌아온 박민수는 비와 당신이 흘러나오는 마지막 장면에서

우산을 켜서 배우를 씌워주고 자신을 비를 맞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라디오 스타는 명절에 수업이 봐온 한국영화 였다.

하지만 배성재의 텐에서 영화를 다시 해석하고, 

내가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려주니 영화가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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