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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의 꽃 독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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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euN 2023. 8. 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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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을 앞둔 주말 아침 조금 서둘러 움직이니 독도를 입도하는 배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배는 순시 간에 독도를 향했고, 거센 물길은 아무런 방해가 될 수 없었습니다. 울릉도를 여행하는 누구든지 독도 입도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독도 입도는 시간이 된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전혀 아니기 때문입니다. 

 

준비되어 있다고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고, 사람이 적다고(혹은 많이 있다고) 갈 수 있는 곳도 아닙니다. 독도의  바닷물은 특별한 거 아닐까. 바다가 사람을 구별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들게 합니다. 하지만 그곳을 밟아 보니 모든 의심을 걷히고, 우리나라 동쪽 끝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도를 단순히 지리적 관점으로 본다면 그냥 특별할 것 없는 돌 섬입니다. 하지만 동쪽 끝에 있다는 점과 일본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점. 과거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지킴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독도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 일지도 모릅니다. 

 

요즘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울릉도 여행하는 장면이 방영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검색을 해서 들어오고 있는데, 울릉도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독도 여행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1.  독도 여행 계획하기

독도 입도의 기본은 날씨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어야 독도를 입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독도를 향해 진입한다고 하지만 접안에 문제가 있다면 입도를 하지 않습니다. 독도를 사람들 사이에 워낙 악명이 높습니다. 날씨와 바다 사정이 워낙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어 입도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1) 우선 울릉도와 독도 주변의 날씨를 확인해야 합니다. 독도와 울릉도의 날씨 상황에 따라 입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2) 두 번째는 독도로 가는 배를 예약해야 합니다. 따라서 가보고 싶은 섬이나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조금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표를 예매하면 그 표가 왕복표입니다. 어차피 왕복을 해야 하기도 하고, 결국 독도를 밟고 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20분 밖에 없습니다. 

 

저는 독도로 들어가는 배를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계획에 없었던 여행일정이라 독도는 울릉도에서 예약하겠다고 들어간 경우였습니다. 울릉도에 머무르다 보니 독도를 가고 싶어 졌고, 독도를 가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말에 조금 포기해야 하나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현장 발매도 있다는 말에 발권 두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표를 구입했습니다. 현장 구매는 그날 예약 취소표 또는 잔여석에 대해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꼭 전화 문의 후 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독도 배 탑승하기

예매를 성공하셨다면 배에 오르는 일만 남았습니다. 다만 배를 오르기 전에 꼭 챙겨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반드시 챙겨야 하는 물품입니다. 

  • 멀미약
  • 태극기
  • 핸드폰 거치대

독도 준비물에 이 세 가지가 빠지면 안 됩니다. 특히 다른 건 몰라도 멀미약은 반드시 챙기셔야 합니다. 멀미약은 성능 좋은 녀석으로 준비해야 됩니다. 아주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저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대마도행 배를 타 본 적이 있는데, 울렁임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배 크기는 비슷했던 것 같은데, 쾌속선의 특성상 수면 위를 나르듯이 떠다니기 때문에 울렁거림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태극기는 그냥 국뽕(애국심)에 챙기는 것 일 뿐 반드시 챙겨야 하는 물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태극기를 들고 찍는 인생샷 하나 정도는 필요하겠죠? 

그 인생 샷은 거치대를 이용해서 찍으면 되고 말이죠.

 

입도하면 친절하신 분들도 조금은 분주합니다. 시간이 넉넉해 보이는 20분을 주기도 하지만 막상 배에서 내려 20분이라는 시간을 섬 위에서 보내면 시간이 진짜 빨리 지나가거든요. 찍어야 한다는 비석 앞에 서면 그 줄이 이미 20분은 넘어설 것처럼 보입니다. 

 

꼭 표지석 앞에서 찍어야 되는 일이 아니라면 사진기를 조금 더 멀리 두고 나와 섬이 나오게 찍는 적을 추천합니다. 

 

셀카를 찍으니 이곳이 동네 뒷 산인지 독도인지 구별이 가질 않습니다. 따라서 꼭 전체가 나오는 사진 하나 정도는 남기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3. 독도 여행 간식

독도를 가는 길은 배로 2시간이 가까운 시간 쉬지 않고 달려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20분 하선 이후 돌아와야만 하는 시간이니 결국 4시간 배를 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배의 2층 부분에 자리를 하고 있었는데, 1층에는 작은 편의점 같은 매점이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멀미를 하는 배에서는 무엇을 먹겠다 하는 의지가 약해집니다. 그러한 와중에 음식을 준비한다면 특별한 식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간식은 독도 수비대를 위해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아들 같고 딸 같은 이들에게 조금의 간식을 매점에서 계산을 하면 배에서 그들에게 전한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내릴 때도 작은 박스들이 같이 따라 내렸는데, 아마 그들을 위한 간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4. 독도에 입도

독도에 무사히 배를 정박할 수 있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물 밀듯이 밀려 나옵니다. 다들 몇 번씩 독도를 방문하신 경험이 있는지 한 걸음에 내  달아납니다, 우선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면 영토 표지석이 있습니다. 이곳이 인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곳입니다. 

 

저는 기다리기 싫어서 핸드폰을 들고 여기저기 사진만 찍으러 다녀 봅니다. 독도 수비대와 함께 독도를 지키는 삽살개도 보이고 섬 안쪽을 못 들어가게 막아둔 바리케이드 앞에는 독도 수비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안쪽에서 사진을 찍고 나오면 순차적으로 주소 판도 보이고, 지명석도 보입니다. 

 

사진은 마무래도 이러한 표지석에서 찍는 것이 사진을 보고 있어도 어디에서 찍었는지 알기 쉽습니다. 

5. 마무리

개인적으로 독도를 여행한 기억은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해남에 들러 땅끝을 보겠다고 그 밤에 비석 앞에서 사진을 찍었던 그때보다 훨씬 기억에 남습니다. 독도를 방문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우선 예약을 하고 오시되 꼭 그날 가겠다는 생각은 마시고, 날씨와 오전 배들의 입도 상황을 확인하시면서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는 것도 추천을 드립니다. 

 

독도를 경험할 수 있는 몇 번 안 되는 기회를 얻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도 독도 입도 성공하시고 좋은 추억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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