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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식당추천 (아침 가능 한 곳)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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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euN 2023. 8. 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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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배를 타고 내리면 오전 6시간 됩니다. 
울릉도에 들어오는 배는 차를 싣고 들어오는 카페리 형태로 그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멀리도 덜하고, 배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주 즐겁니다. 
 
그렇게 배에서 편하게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으면 아침이 밝아 옵니다. 그럼 울릉도에 도착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시나 우리도 처음 배를 탄 사람들처럼 어리바리하고 있다가, 흘러나오는 음악에 몸을 맡겨 실컷 놀다가 음주에 빠져 버렸고, 그 덕에 아침에 일어나는 게 무지하게 힘들었습니다. 
 
배는 도착했고, 갈 곳을 잃은 우리는 아침을 먹기 위해 이동을 해야만 했습니다. 
마음 같아선 울릉도 제일 맛집인 CU 편의점에 들러 간단한 라면과 햇반을 먹고 싶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첫끼부터 그럴 순 없었죠. 
 

1. 태양식당

다행히 배에서 내리면 5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는 식당입니다. 
맛집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아침부터 하는 먹을 만한 곳입니다. 
되게 맛있다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침에 일찍 문을 열기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음식 회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본점을 갔는데, 따개비 국수와 소고기 국밥을 시켰습니다. 고기는 딱 맛있다 하는 정도는 아니고 같이 삶아 끓인 게 아닌지 맛이 겉도는 느낌. 
하지만 밥을 말아서 반찬이라 해 먹으니 먹을만했습니다. 
 
친구들은 국수를 시켰는데, 해물 국수라 그런지 향과 국물은 좋았습니다. 면발도 좋은 상태였습니다. 한 번 더 가고 싶은 곳은 아니지만 아침에 간다면 먹을 만한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조금 실망스러운 것이 가격입니다. 일단 울릉도 한 끼 가격은 무조건 15000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니 국수를 그 가격에 먹겠다. 국밥을 그 가격에 먹겠다 하면 아무도 이해할 수 없죠. 
그래서 금을 둘러 나온 요리가 아니라면 실망을 하실 수 있습니다만, 섬이라는 점과 물가가 조금 올랐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조금은 마음이 편 할 수 있을 겁니다.
 

2. 가송식당

 

가송식당은 우연이 들어가 식당입니다. 
원래는 유명하다는 전주식당에 들어가려고 했더니 중간 쉬는 시간이더군요. (3-5시)
물론 가송식당도 우리가 들어가고 바로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갔고요.
 

그래도 울릉도에 왔으니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시킨 오징어 돼지 두루치기 였습니다. 
메뉴는 무난하고 어디서나 실패가 없는 메뉴. 
블로그에는 홍합밥이다, 따개비 밥이다, 홍따밥이다 뭐다 쓰여 있었지만 그 밥보다는 싱싱한 음식을 먹겠다는 마음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찬을 간단하게 나오지만 밑반찬으로 손색이 없고, 명이나물 장아찌를 제외하고 모든 반찬을 직접 덜어드시면 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 눈치는 안 봐도 됩니다. 
 
가스불에 식지 않게 나오는데, 양념이 보편적이라 호불호가 적고, 오징어가 신선해서 잘 먹고 나왔습니다. 사실 이 집에서 두 번이나 밥을 먹었는데, 항구 가까이 있다는 점도 장점이지만 맛있어서 두 번 간 곳입니다. 
 

 3. 우진이네

쯔양이 다녀간 뒤로 인기가 있는 맛집이지요, 
검색 좀 해 보신 분들은 다 아는 그 집입니다. 사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아니고, 현지에 사는 울릉도민이 이곳은 그래도 맛있다면서 추천한 곳입니다. 
 
우리가 포항에서 먹던 물회를 생각하고 물회를 주문하면 조금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이곳에서의 물회는 물에 초장을 섞은 다음 밥을 말아먹는 정도로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물회로 먹기보다는 그냥 회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고 회를 그냥 맛보는 것도 좋아요. 
 

친구와 2인 메뉴인 오징어 볶음(두루치기)을 주문했는데, 이 메뉴 역시 기본 이상은 하는 메뉴였습니다. 우리 오기 전에 식사를 하고 계시던 분들도 물회를 주문하셨는데, 물을 넣지 않고 드셨더라고요. 
 
다양하게 즐겨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4. 꿀단지 식당.

다른 친구로부터 추천받은 식당입니다. 
일정이 안 맞아서 가보진 못했는데, 지나다가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친구 소개는 산나물비빔밥, 그리고 닭개장이었는데, 둘 다 추천 메뉴였습니다. 진짜 여기는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봐서 아쉬운 곳 중에 하나입니다. 
 

대구에서 출발할 때 고기, 막창, 부대찌개까지 충분히 챙겨서 갔기 때문에 저녁은 주로 집에서 먹었습니다.
친구는 운전하는데, 식당에서 음식 먹고 소주 한잔 하다 보면 친구는 더 힘들 것 같아서 집에서 주로 저녁을 먹자는 의견이었습니다.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는 게. 그렇게 먹고 마시니 친구도 부담스럽지 않고, 저희도 만족하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울릉도 여행 계획이라면 아침저녁 음식은 잘 포장해서 가시고, 모자람이 없는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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